[판결] 위장 이혼 안 해준다고 아내 살해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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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위장 이혼 안 해준다고 아내 살해한 남편

2018. 05. 03 09:57 작성
김주미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joomi@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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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의 상실, 어디까지 일까요? 결혼해 동고동락하는 배우자를 떠올리면,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게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돈 때문에 사랑했던 아내를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바로 올 연초에 벌어진 일 입니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A(57·남)씨는 대장암을 앓고 있었습니다. 사업에 실패한 A씨는 대장암 수술을 받고 나서 빈털터리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치료에 많은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아들과 아내 명의까지 동원, 월 보험료 납부액이 100만원을 넘어설 정도로 과도한 보험가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내가 이를 거부하였고 이로 인해 부부관계가 악화되었습니다. 돈 마련을 위한 A씨의 시도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을 노리고 아내에게 위장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그의 아내는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거절하였습니다. 자신의 제안들이 거절 당하자 화가 치밀어 오른 A씨는 지난 1월 새벽, 아내와 교회를 다녀오는 길에 자신의 차에서 아내를 목 졸라 죽였습니다. A씨는 이를 숨기기 위해 차에 불을 질러 사고사로 위장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들통이 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법원은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요?


법원은 "A씨는 17년간 고락을 함께한 배우자를 계획적으로 비정하게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질러 피해자의 사체를 알아보기조차 힘들 정도로 소훼하는 등 죄책이 지극히 무겁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하였습니다. 또한 "검거된 이후에도 피해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에 불과하다거나 불을 지른 사실이 없다는 등 범행을 축소·은폐하기에 급급한 모습만 보여, 범행을 뉘우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판결 이유를 덧붙였습니다.


위장이혼을 해주지 않는다는 아내를 무자비하게 살해 후 유기한 것도 모자라 반성하는 모습까지 보이지 않는 A씨의 이야기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한데요. 인간에게 돈이 어느정도 가치를 갖으며,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사건이였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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