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마약 증거 척척 골라낸다"…경찰대생, 수사 판도 바꿀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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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마약 증거 척척 골라낸다"…경찰대생, 수사 판도 바꿀 시스템 개발

2025. 07. 23 10:05 작성
손수형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sh.son@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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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모델 대비 정확도를 49%에서 96%까지 끌어올려

컴퓨터공학도들 제치고 논문경진대회 금상 수상 쾌거

경찰대학 학생이 마약 수사에 활용 가능한 AI 이미지 분류 시스템을 개발해 정확도 96%를 달성하고 학회 금상을 수상했다. /셔터스톡

경찰대학 학생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마약 범죄 수사를 지원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22일 경찰대학은 "치안데이터과학연구센터 소속 학생연구원 김태연(경찰대학 42기) 학생이 지난 6월 12일~14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2025년 한국정보기술학회 하계 대학생 논문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김태연 학생연구원은 '마약 범죄 수사 지원을 위한 VLM(Vision Language Model) 기반 디지털 포렌식 이미지 자동 분류 시스템 연구'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디지털 과학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방대한 데이터 중 마약 범죄와 관련된 이미지를 자동으로 선별·분류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시스템의 정확도 향상이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처리하는 인공지능 모델인 LLaVA 1.6 모델을 미세 조정한 결과, 기본 모델 대비 정확도를 약 49.6%에서 96.34%까지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취는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우선 컴퓨터공학, 산업공학, 전자공학 등 고급 분석기술을 전공한 대학생들이 주로 참여하는 대회에서 법학과 행정학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경찰대학생이 금상을 받은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김태연 학생연구원은 "인공지능 기술이 범죄와 싸우는 일선 수사관들의 업무 부담을 덜고, 수사 지원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인공지능 대학원에 진학해 심화 연구를 이어가고,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치안 분야에 접목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전문 경찰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경종 치안데이터과학연구센터장은 "치안 데이터는 보안성과 특수성이 요구되는 만큼, 이를 다루는 인공지능 기술과 인재 역시 일반적인 데이터 분석과는 달라야 한다"며 "앞으로도 경찰 업무에 특화된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석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수사 현장에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찰대학 치안데이터과학연구센터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수사 지원 연구와 범죄 수사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분석 모델 개발 등 치안 분야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를 수행하는 경찰대학의 핵심 연구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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