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던 조주빈, 전략 바꾸나? 구속 19일 만에 첫 반성문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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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던 조주빈, 전략 바꾸나? 구속 19일 만에 첫 반성문 제출

2020. 05. 07 17:48 작성2020. 05. 14 15: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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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choi@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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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조주빈 지시로 미성년자 성폭행하려던 한씨, 거의 매일 반성문 써 제출

조주빈 역시 감형 위해 '반성문 전략' 시작한 듯⋯1일 첫 제출 후 6일 만에 또 제출

성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주빈(24)이 첫 재판에서 주요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아동 강제추행과 강간 미수 등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5월 1일 첫 반성문을 제출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29일 본격적으로 'n번방' 사건 가담자들의 재판이 시작됐다. 그러면서 그들이 작성한 반성문이 재판부로 쏟아지고 있다. 지금껏 한 번도 반성문을 내지 않았던 '박사' 조주빈이 처음으로 반성문을 냈고, 조주빈의 손발이 됐던 핵심 가담자들도 무더기로 반성문을 써내고 있다.


특히 조주빈의 지시로 직접 미성년자를 성폭행하려 했던 한모(27)씨는 6일까지 반성문을 41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3월 9일 기소됐다는 걸 감안하면 일주일에 주말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반성문을 낸 셈(59일간 41회)이다.


재판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것을 감지하고 '읍소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반성문 행렬에 '박사' 조주빈도 동참⋯5월 1일 첫 반성문 제출

지난 3월 25일 처음 얼굴이 공개된 자리에서 "악마의 삶을 멈춰줘 감사하다"면서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박사' 조주빈(25)도 지난 1일 반성문 행렬에 동참했다. 4월 13일 구속 기소된 지 19일 만이었다. 다른 공범들이 기소된 지 일주일 정도 만에 반성문을 쓴 것에 비하면 오래 걸린 셈이다.


공범인 '태평양' 이모(16)씨는 기소된 지 8일 만에 반성문을 냈다. 그는 조주빈의 지시로 피해자 17명의 성착취 영상물을 박사방에 게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담임교사를 수십차례에 걸쳐 협박하고, 조주빈에게 그 가족을 살해해 달라고 의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도 구속된 직후 세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


이들의 반성문은 감형에 실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반성문을 제출한 강씨에게 당시 재판부는 "이런 반성문은 안 내는 게 낫다"고 공개 면박을 줄 정도였다. 선처를 받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


돌연 변호사 내보낸 한씨, 반성문 외 전략 수정하나

한편, 주말 빼고 매일 반성문 쓰기에 매진하고 있는 한씨를 사건 초기부터 변호해 온 조모 변호사가 지난 4일 돌연 사임했다. 익명을 요구한 변호사는 "한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증거조사만 남은 상태라 이번 사임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변호사는 "변호사는 한 번 사건을 맡으면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임의로 그만두지 못한다"며 "그렇게 했다가는 변호사협회의 징계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이유에서든 피고인이 변호인에게 변호를 그만하라고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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