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할수록 가깝다", 윤석열과의 거리가 보여준 대검 간부들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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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수록 가깝다", 윤석열과의 거리가 보여준 대검 간부들의 속마음

2020. 01. 10 17:3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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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m@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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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에서 '최후의 오찬' 가는 길에 찍힌 사진 한 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종전 참모진들과 마지막 점심 식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점심 현 대검 간부들과 '최후의 오찬'을 가졌다. 매번 점심을 먹던 대검 별관 식당에서다. 늘 그렇듯 본관에서 별관으로 이어진 구름다리 위를 지나서 식당으로 향했는데, 이 때 찍힌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됐다. 공교롭게도 윤 총장과 친밀한 순서대로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다.


윤석열 사단 : 강남일-한동훈-이원석

이날 찍힌 사진을 보면 가장 앞쪽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걸어간다. 반보쯤 뒤에서 강남일 차장검사가 발을 맞췄다. 윤 총장과 동기 사이인 강 차장은 윤 총장을 사석에서 '형'이라고 말할만큼 친한 사이다. '기획통'인 강 차장은 윤 총장 취임 후 대검 핵심 참모로 모든 고락을 함께했다.


윤석열(왼쪽) 검찰총장이 10일 점심 강남일 대검차장과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그 뒤로 한 걸음쯤 뒤로는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이 있다. 한 부장은 윤 총장과 한몸 같은 후배다. 2003년부터 대선 불법자금 수사 때부터 지난 국정농단 특검에 이르기까지 윤 총장이 그린 '큰 그림'을 한 부장이 촘촘하게 채웠다. 윤 총장은 "한동훈은 내가 부탁해도 안 들어줄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한 부장 살짝 뒤에는 이원석 기획조정부장이 있다. 윤 총장과 대검·부산지검 등에서 같이 근무했다.


한동훈(왼쪽) 반부패부장과 이원석 기조부장이 나란히 10일 점심 윤석열 총장 뒤를 따라 식당으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기수가 더 높았지만 뒤에 선 문홍성-노정연

문홍성 인권부장이 한동훈·이원석 부장 뒤에 있지만 연수원 기수로는 선배다. 문 부장이 26기, 한·이 부장이 27기다. 하지만 한 걸음 뒤에 섰다.


그 뒤에는 노정연 공판송무부장이 자리했다. 노 부장은 연수원 25기였지만 훨씬 뒤에 섰다.


노 부장 옆에는 대검찰청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복두규 사무국장이 있다. 수사관 중 최고위직 인사가 임명되는 대검 사무국장엔 보통 총장의 복심이 임명된다. 하지만 복 사무국장은 윤 총장과 그런 관계가 아니다. 당초 윤 총장은 다른 사무국장을 원했다. 자신과 오래 손발을 맞췄던 강진구 수원고검 사무국장을 원했지만 법무부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가장 뒤에는 조국이 임명한 한동수

가장 마지막 멀찌감치 뒤에 한동수 감찰부장이 섰다. 그는 윤 총장과 인연이 없기도 하지만, 그의 임명 자체가 '윤 총장 견제용'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10일 대검 간부들 식사 모임에서 윤석열 총장과 가장 멀리서 걸어갔던 사람은 한동수 감찰부장이었다. /연합뉴스


진보 성향 판사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 변호사(전직 판사)인 그는 조국 전 법무장관이 사퇴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대검에 부임시킨 인사다. 이때문에 임명 당시부터 청와대와 법무부가 '윤석열의 대검'을 감찰로써 견제하기 위해 임명시켰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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