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새 기획사 ‘오케이’ 전격 설립…뉴진스 이적 땐 300억 폭탄
민희진, 새 기획사 ‘오케이’ 전격 설립…뉴진스 이적 땐 300억 폭탄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새 기획사 '오케이' 전격 설립
30일 뉴진스-어도어 전속계약 소송 1심 판결에 연예계 촉각

민희진 / 연합뉴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새로운 연예 기획사 '오케이(ooak)'를 설립하고 공식 행보를 재개했다.
이는 그룹 뉴진스와 어도어 간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 선고를 엿새 앞둔 시점이어서, 연예계와 법조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 재판 결과에 따라 뉴진스 멤버들이 '오케이'로 이적할 가능성이 열릴 수 있지만, 최대 수백억 원에 달할 수 있는 위약금이라는 법적 장벽이 놓여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민희진의 승부수? 1심 선고 직전 새 기획사 '오케이' 설립
법조계에 따르면,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 16일 새 연예 기획사 '오케이(ooak)'의 법인 등기를 완료했다. 이 법인의 사업 목적은 연예인 매니지먼트 대행업, 음악 및 음반 제작·유통업, 공연 기획·제작업 등 연예 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자본금 3000만원으로 설립된 이 기획사의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 위치하며, 현재 건물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는 작년 11월 어도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ooak' 관련 드로잉을 올리며 회사 설립 소식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이러한 움직임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뉴진스-어도어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 선고와 맞물려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뉴진스 측이 승소할 경우 민 전 대표가 이들을 영입하기 위한 물리적 기반을 미리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현재 뉴진스 멤버들은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분쟁을 진행 중이다.
뉴진스 '활동 재개' 최대 걸림돌: 최대 300억대 위약금 폭탄
뉴진스가 민희진 전 대표의 새 기획사에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우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되어야 한다.
전속계약의 경우 계약 당사자 사이에 고도의 신뢰관계가 필수적이므로, 뉴진스 측은 어도어의 계약 위반이나 양측 신뢰관계 파탄을 입증해야 승소할 수 있다.
가장 큰 법적 장애물은 손해배상 위험이다.
만약 30일 1심에서 법원이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진스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고 이적한다면, 막대한 손해배상 및 위약금을 부담할 수 있다.
통상 전속계약 위약금은 "계약 잔여기간 동안의 예상 매출액 또는 장래 매출액의 일정 비율"로 정해지는데, 뉴진스의 상업적 성공을 고려하면 그 금액이 수백억 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유사 사례에서는 "총 투자액의 3배에, 잔여 계약기간 동안의 예상이익금의 2배 상당의 금액" 등이 문제된 바 있다. 뉴진스 측이 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부담해야 할 '신뢰관계 파탄 입증 책임' 역시 만만치 않은 과제다.
민희진 '경업금지 의무' 논란, 뉴진스 영입 가능성은?
민희진 전 대표는 현재 하이브와 260억원 상당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대금 청구 및 주주 간 계약 해지 소송을 진행 중이며, 계약에 포함된 경업 금지 조항을 두고도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 전 대표 측은 "적법하게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였으므로 경업 금지 의무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뉴진스를 영입할 경우, 하이브 측으로부터 경업 금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한 추가적인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
민 전 대표가 뉴진스를 새 기획사로 유인하는 행위는 어도어의 권리를 침해하는 제3자 채권침해로 간주될 위험도 있다.
반면, 뉴진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긍정적 요소도 존재한다.
뉴진스 프로듀싱의 핵심 인물인 민희진 전 대표의 부재는 전속계약의 필수 요소인 신뢰관계 파탄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또한, 어도어가 민 전 대표 해임 이후 뉴진스에게 적절한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면 이 역시 계약 해지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있다.
30일 1심 판결이 모든 것을 바꾼다
결론적으로, 뉴진스의 활동 재개 가능성은 오는 30일 예정된 1심 판결에 의해 극적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법원이 뉴진스의 손을 들어줄 경우 (전속계약 해지 인정), 활동 재개 가능성은 급상승할 것이다. 이 경우 민희진 전 대표는 '오케이'를 통해 뉴진스의 활동을 재개하는 데 큰 장애를 넘게 된다.
반면,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줄 경우 (전속계약 유효 인정), 뉴진스 멤버들이 부담해야 할 법적 책임이 막대해지면서 활동 재개 가능성은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 모두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속계약 해지의 확정과 경업금지 의무 문제의 해결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1심 판결 이후에도 항소심 등 법적 공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