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법조계 인사' vs. 통합당 '법조계 인사'⋯1 대 1로 붙으면 민주당 백전백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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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법조계 인사' vs. 통합당 '법조계 인사'⋯1 대 1로 붙으면 민주당 백전백승

2020. 04. 16 17:23 작성2020. 04. 17 17: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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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choi@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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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총 9곳에서 법조인 vs. 법조인 맞대결⋯당선인 확인해보니

통합당과 1 대 1로 맞붙은 민주당 법조계 인사 8명 '모두 당선'

현역 의원들은 모두 지역구 지키고, 신인들은 야당 지역구 빼앗아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법조인끼리 1 대 1로 맞대결한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이 모두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범계 의원, 박 의원과 맞붙은 양홍규 후보, 나경원 의원, 나 의원과 맞붙은 이수진 당선인. /게티이미지코리아·연합뉴스

"'법'에는 '법'으로!"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법조인끼리 1 대 1로 맞대결한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이 모두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통합당)은 공천 과정에서 상대가 법조인 출신이라면 이쪽에서도 법조인 출신을 내보내며 맞불을 놨다. 특히 법조인 간 대결 구도는 여야가 모두 사활을 걸었던 접전지에서 펼쳐져 끝까지 관심을 모았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법조인 후보들이 1 대 1 구도로 대결한 선거는 전국 8개 지역구에서 펼쳐졌다. 그 가운데 6곳이 격전지 수도권에 있었다.


법조인끼리 1 대1 대결 구도에서 민주당 후보가 통합당 후보와 맞서지 않은 곳은 여수갑 한 곳으로 이용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곳도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최종 스코어 9 대 0이었다.


'통합당 간판' 나경원과 주광덕 떨어뜨린 무서운 법조계 후배들

법조인 대결로 가장 관심을 모은 곳은 '5선'에 도전하는 판사 출신 나경원(57·24기) 의원의 동작구을. 민주당은 같은 판사 출신의 이수진(51·31기) 후보를 전략적으로 공천했다.


선거 막판까지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던 동작구을에서는 최종적으로 이수진 전 판사가 52.1%의 득표율로 45.0%를 기록한 나경원 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수진 당선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이 당선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에 있었던 '사법농단'의 피해자라며 영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이수진 후보가 16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말하고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이수진 후보가 16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말하고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동작구을은 강남과 강북을 잇는 '한강 벨트'의 핵심지역이자, 통합당이 당선 안정권으로 봤던 곳이었지만 여당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른바 '조국 대전'이 펼쳐진 경기 남양주병도 초박빙의 승부 끝에 변호사 출신 민주당 김용민(44·35기) 후보가 최종 50.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검사 출신의 재선 주광덕(60·23기) 의원은 47.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저격수' 역할을 한 주광덕 의원을 상대로, '조국 수호자'를 자처하는 김용민 변호사를 전략공천하며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김용민 당선자는 조국 장관 시절 법무부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통합당 맞불에도⋯민주당, 수도권 6곳 '법조인 대결' 전승

이 외에도 법조인끼리 대결한 곳에서도 민주당은 모조리 승리했다.


서울 강동구갑에서는 변호사 출신 민주당 진선미(53·28기) 의원이 초접전 끝에 51.5%의 득표율로 변호사 출신의 이수희(50·33기) 통합당 후보를 꺾고 3선 고지에 올랐다. 검사 출신 남양주갑 조응천(58·18기) 의원도 검사 출신 통합당의 심장수 후보(69·12기)를 이기며 재선에 성공했다.


전직 여검사들의 재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수원시을에서도 민주당 백혜련(53·29기) 의원이,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통합당 정미경(55·28기) 후보를 이기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안양 동안구갑에서도 변호사 출신 민주당 민병덕(50·34기) 후보와 판사 출신 통합당 임호영(63·12기) 후보가 법조인 대결을 펼쳤지만, 민병덕 후보가 민심의 선택을 받았다.


현역 '법조인 출신' 민주당 의원들 모두 방어 성공

대전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이어졌다. 통합당은 기존에 민주당 현역 의원이 법조인인 지역에 같은 법조인 출신을 내놨지만, 뜻을 이룬 곳이 한 곳도 없었다.


유성을에서는 5선에 도전하는 변호사 출신 이상민(62·24기) 의원의 대항마로 통합당에서 김소연(39·변시 5회) 후보를 단수 추천으로 공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상민 의원은 55.8%의 득표율로 일찌감치 37.0%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소연 후보를 따돌렸다.


서구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판사 출신 박범계 의원(57·23기)도 3선 고지에 올랐다. 박 의원은 57.5%를 기록해 40.7%의 득표율을 보인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변호사 출신 통합당 양홍규 후보(56·24기)를 눌렀다.


전남 여수갑에서는 여수시장을 지낸 검사 출신 민주당 주철현(61·15기)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용주(52·24기)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한편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법조인 출신은 총 46명(비례대표 포함)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15.3%가 법조인이다. 총 49명이 당선된 20대 국회보다는 3명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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