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주식에 헌금까지…'무조건 20% 할인' 외치던 남매 구속 기소
회삿돈으로 주식에 헌금까지…'무조건 20% 할인' 외치던 남매 구속 기소
검찰, 피해규모 약 1000억원 추정
법인자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대규모 환불중단 사태로 소비자들에게 거액의 피해를 안긴 혐의를 받는 선불 할인 서비스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의 권남희 대표와 동생 권보군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연합뉴스
지난해 8월, 환불 대란을 일으켜 수천억원대의 피해를 안긴 혐의를 받는 선불 할인 서비스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의 권남희 대표와 권보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6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수사협력단(박성훈 단장)은 이들을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머지플러스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적자 상태로 사업이 중단될 위기였다. 하지만 남매 사이인 이들은 "언제나 20% 할인"을 강조하며 총 57만명의 이용자들에게 약 2500억원 어치의 머지포인트 상품권을 판매했다. 이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카페·음식점 등에서 머지포인트가 현금으로 전환된 개념인 '머지머니'로 결제하면 20% 할인 혜택을 주는 서비스다.
이후 금융당국이 전자금융업 미등록 문제를 제기하자, 포인트 사용처를 대폭 축소하면서 환불 대란을 일으켰다. 결국 수많은 이용자들이 머지포인트를 사고도 쓰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런데도 권남희 대표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전자금융업 등록을 준비 중"이라고 뒷북 해명을 해 논란을 낳았다.
검찰은 전체 피해 규모를 약 1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상품권을 구매한 매수자의 피해액(751억원)과 제휴사 피해액(253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한편, 권보군 최고전략책임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또 다른 형제 A씨와 관계사의 법인자금 67억원을 생활비와 주식투자, 고급 승용차 리스비, 헌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다.
이 기사는 로톡뉴스의 윤리강령에 부합하는 사실 확인을 거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