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사기 1년 새 600배 급증… 판매자·구매자 모두 노린 ‘중간 사기’ 기승
중고차 사기 1년 새 600배 급증… 판매자·구매자 모두 노린 ‘중간 사기’ 기승
탁송 보낸다더니 차만 사라져
1년 새 600배 급증한 거래 사기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중고차 직거래를 빙자한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2022년 84건에 불과했던 중고차 거래 사기 신고가 2023년엔 무려 46,869건으로, 1년 새 약 600배나 증가한 것으로 경찰청이 집계했다.
경찰청은 18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중고차, 부동산 등 고가 품목에 대한 직거래 수요가 늘면서, 이를 악용한 범죄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별도의 중개수수료 없이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한 점을 악용한 사기 범죄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흔한 수법은 이른바 ‘탁송 사기’다. 범인은 차량을 직접 확인하러 오기 어렵다며 ‘탁송기사를 보내겠다’고 제안한 뒤, 차량을 받아가고도 대금을 지불하지 않거나, 반대로 구매자에게 추가 금전을 요구한다. 또, 존재하지 않는 차량이나 렌터카 등 본인 명의가 아닌 차량을 허위 매물로 등록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주행거리 조작, 사고 은폐, '무사고 차량’ 둔갑, ‘중간 사기’ 방식(판매자에게는 구매자인 척, 구매자에게는 판매자인 척 접근) 등 다양한 수법이 확인됐다.
경찰은 계약금, 예약금 등의 명목으로 선입금을 유도하는 경우를 특히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직거래 원칙 준수, 차량 등록증·보험 이력 등 서류 확인, 시세 비교, 후기 확인 등도 필수적인 예방 조치다.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채팅 내역, 입금 증빙, 차량 사진 및 관련 서류 등 증거를 갖춰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