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살해한 이모, 알고 보니 친모였다… 형부 성폭행이 낳은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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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살해한 이모, 알고 보니 친모였다… 형부 성폭행이 낳은 비극

2026. 01. 08 11:18 작성
손수형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sh.son@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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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김포 조카 살인 사건

알고 보니 형부 성폭행으로 낳은 친자식

형부 "처제가 유혹했다" 뻔뻔한 거짓말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살 조카의 배를 수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20대 이모 C씨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형부 B씨는 처제 A씨가 집을 비운 사이 몰래 침입해 숨어 있다가 귀가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그의 범행 후 행적이다. 그는 범행 현장을 사고사로 위장한 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을 보내고 심지어 처제의 장례식장에 나타나 유족 행세를 했다.


8일 YTN 라디오 '이원화 변호사의 사건X파일'에서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범죄 사건들이 재조명됐다.


치밀한 계획 범죄... "사고사가 아닌 살인"

사건 초기, 처제 A씨의 죽음은 욕실에서 미끄러진 단순 사고사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사 결과, 이는 형부 B씨의 치밀한 계획 범죄임이 드러났다. B씨는 과거 가족 모임에서 훔쳐본 처제 집의 현관 비밀번호를 기억해 두었다가 범행에 이용했다.


B씨는 범행 전 인터넷으로 '목조르기 기절', '경동맥 압박' 등을 검색하며 살해 방법을 연구했고, 자신의 신원을 숨기기 위해 넥워머와 모자를 준비하는 등 철저함을 보였다. 범행 후에는 시신을 화장실로 옮겨 물과 세제를 뿌려 사고사로 위장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로엘 법무법인 이수현 변호사는 방송에서 "재판부는 이러한 행동을 극도로 무거운 죄질로 판단했다"며 "유족들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채 기만적인 행동을 이어간 점을 엄중하게 보았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B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했다.


'이모가 조카 살해' 뒤에 숨겨진 끔찍한 진실

방송에서는 2016년 발생한 '김포 조카 살인 사건'도 함께 다뤄졌다. 3살 아이를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이모 C씨.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숨진 아이는 조카가 아니라, 형부에게 성폭행당해 낳은 C씨의 친아들이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던 C씨는 19세 때부터 형부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해왔다. 형부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는 총 3명이었으며, 이들은 모두 형부와 언니의 자식으로 호적에 올라가 있었다.


C씨는 형부 부부의 집에 살며 언니의 자녀와 자신의 아이들을 돌보는 독박 육아에 시달렸고, 아이들이 커갈수록 자신을 성폭행한 형부를 닮아가는 모습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현 변호사는 "법원도 이 사건의 특수성을 깊이 고려했다"며 "가해 여성 C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는데, 이는 살인죄의 양형 기준상 권고되는 최하한의 형량"이라고 밝혔다. 반면 형부에게는 징역 8년 6개월이 선고됐다.


"처제가 유혹했다"... 형부의 뻔뻔한 거짓말

두 사건 모두 가해자가 '형부'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김포 조카 살인 사건'의 형부는 수사 과정에서 "처제가 먼저 나를 유혹했다", "숨진 아이는 내 자식이 아니라 동네 사람들과 윤간해서 낳은 아이다"라는 파렴치한 거짓말을 일삼았다.


이러한 형부의 태도는 오히려 C씨가 '형부를 엄벌해달라'며 입장을 바꾸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DNA 검사 결과 세 아이 모두 형부의 자식임이 밝혀지면서, 그의 거짓말은 더 큰 처벌이 내려지는 근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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