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교수 에세이 (36)] 하늘이 캄캄한 일을 저지르고 왔네!
[정형근 교수 에세이 (36)] 하늘이 캄캄한 일을 저지르고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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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의 간곡한 부탁으로 돈 300만원을 빌려주었다. 그게 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편집자주
이번 칼럼은 정형근 교수가 한 살인 사건을 맡은 후 피의자 접견을 통해 확인한 내용을, 당사자(피의자) 시점에서 정리한 글이다.
아무래도 직접 가 보아야 될 일이었다.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큰아들까지 제대를 하여 마냥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었다. 새로운 벌이가 없는 마당에 빌려준 돈만 받을 수 있다면 한고비는 넘길 것 같았다. 아니, 형편이 어렵지 않더라도 응당 받아야 한다. 아내를 채근하여 이웃에서 여비를 마련해 오도록 하였다. 터미널로 향할 때 새벽 공기가 꽤 차가웠다. 여름철의 피서 인파에 몸살을 앓은 해운대 바닷가도 이제는 인적이 끊겨 조용했다. 해가 질 무렵에야 전남 해남 읍내로 들어서는 꼬불꼬불 가파른 우슬재 고개를 오르게 되었다. 도로공사로 산등성이 잘려져 나가고, 저수지 윗목에는 두 개의 큰 구멍이 입을 벌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터널을 뚫고 있는 듯싶었다. 숨을 헉헉거리며 간신히 정상에 오른 버스는 시끄럽던 소음을 그쳤다. 그리고 미끄러지듯 아래로 내달렸다. 몇 그루의 동백나무가 차가운 기온에 몸을 한껏 움츠리고 오가는 승객들을 무표정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이윽고 해남 읍내가 내려다보이기 시작하였다.
작년에 처남의 간곡한 부탁으로 돈 300만원을 빌려주었다. 평소 연락도 없이 지내던 처남이 갑자기 전화를 하여 돈 부탁을 하였다. 오직 다급했으면 나에게까지 전화를 하였을까 싶었다. 5일만 쓰고 주겠다는 말에 현금으로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큰돈을 그의 농협 통장으로 보내 주었다. 전답도 상당하여 꽤 사는 것으로 알고 있던 처남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염려가 앞섰다. 그런데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날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 그로부터 며칠을 더 기다리다 처남에게 전화를 하였다. "어째 사람이 그런가? 돈이 안 되면 연락이라도 해 줘야지! 안 그런가?" 다그쳐 물었다. 저편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한참 후에야 "3개월만 더 쓰고 돌려줄테니 그때까지만 참아 주십쇼!" 하는 반갑잖은 말이 들렸다. 어쩔 수 없었다. 기다리는 수밖에! 다시 3개월이 지났다. 돌려주겠다는 소식이 도무지 없었다.
서서히 처남에 대한 실망과 원망이 밀어 올랐다. 사소한 문제로 안 사람과 언성이 높아지곤 하였다. 아내도 동생의 입장을 편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속이 편할 리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도 지는 고향 땅에서 전답이라도 버는 형편인데, 벼룩의 간을 빼먹을 것이지⋯." 속에서 끓어오르는 원망을 삭히기 어려웠다. 다시 석 달이 지나고 열흘이 지났다. 참고 기다릴 수 없어 다시 전화를 했다. 6개월 더 쓰고 꼭 돌려주겠다는 말을 듣고 수화기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 처음부터 돌려줄 생각이 없었던 거야! 내가 그놈한테 속은 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아니나 다를까 약속한 달에도 소식이 없었다. 돈을 빌려줄 때는 큰 인심을 쓰는 양 했지만, 이때는 처남의 처분만 바라는 처지가 되었다. 답답하게 전화통만 붙들고 있을 것이 아니라 직접 만나 따지고 싶어 해남을 찾은 것이다.
터미널에서 바로 선산으로 향했다. 늦가을이었으니 벌초를 하기에는 철이 한참 지난 후였다. 오랜만에 찾은 고향이었기에 조상들께 인사를 빼놓을 수 없었다. 예전과 달리 도로변에 무덤들이 많이 들어차 있는 것이 이색적이었다. '좌청룡, 우백호'라는 명당의 조건이 이제는 '좌포장, 우고속'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좌편에 포장된 도로가 있고 우편에 고속도로가 있다면, 도회지에 사는 후손들이 성묘하기에 얼마나 편할 것인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꾸벅 절 한 번 올리고 붕 떠나기 안성맞춤이다. 가마를 타고 다닐 적 명당은 후손들에게 인기를 잃은 모양이다. 산소에서 벌초를 하느라 숨이 헉헉거리도록 낫질을 했다. 풀이 말라 있어 낫질도 어려웠다. 어린 시절의 능숙한 옛 경험도 나이 들어 기력이 부치니 소용이 없었다. 새벽녘에 집에서 간단히 밥 한술 넣은 것 외에는 먹은 것이 없어 몹시 시장하였다. 힘이 쭉 빠진 다리를 이끌고 처남이 사는 처갓집으로 향했다.
처남과는 그동안 전화는 여러 차례 오갔지만, 얼굴을 대하기는 꽤 오랜만이었다. 물론 그 가족들도 오랜만이다. 그렇지만 집안 분위기는 반갑잖은 객을 대하는 것이 역력하게 느껴졌다. 형식적인 인사를 하고 나서 처남에게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번에는 어떻게 안 되겄는가?" 집에서 올 때는 그의 약속 번복을 크게 책망할 셈이었지만, 오히려 그의 눈치를 살피는 입장이 되어 버렸다. 그러자 처남은 가부간에 대꾸가 없었다. 방 안 공기가 점차 차갑고 무거워졌다. 그때 처남이 퉁명스럽게 한마디 했다. "내가 언제 돈을 빌렸단 말이요. 나는 남의 돈 쓴 적이 없소." 이게 무슨 소린가! 그토록 며칠 뒤, 몇 달 뒤 하더니만, 이제 와서 하는 소리가 결국 이 소린가! 기대를 안고 부산에서 품버리고 왔는데 도저히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뭐라고? 이 도둑놈아! 이렇게 보낸 영수증이 있는데. 내 돈 띠 먹을라고!" 주머니 속에 꾸깃꾸깃 접혀진 송금영수증을 펼쳐 보였다. 하지만 처남은 눈길도 주지 않았다.
홧김에 처남의 멱살을 잡아 패대기라도 치려고 달려들었다. 그런데 오히려 몸 좋은 처남의 굵은 팔뚝에 멱살이 잡혀 몸이 허공에 붕 들어 올려졌다. 두 발이 방에서 뜨는가 싶더니, 어느새 마룻바닥 밑으로 팽개쳐졌다. 땅바닥에 닿은 얼굴에 차가움이 느껴졌다. 큰 충격으로 머리가 헹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위를 쳐다보니, 처남이 한 발로 가슴팍을 내리누르고 있었다. 일어나 보려고 허우적거려 보았지만 꼼짝할 수 없었다. 높은 하늘에 흰 구름이 그 장면을 내려다보면서 천천히 지나고 있었다. 처남의 우락부락한 이그러진 얼굴에 이내 구름도 가리워졌다. 위를 쳐다보며 처남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니 분통만 터져 눈길을 옆으로 돌렸다. 그리고 손을 휘저어보았다. 잡히는 것이 있었다. 추수를 마친 뒤에 마루 밑에 던져 놓은 녹슨 낫이었다. 손잡이를 힘껏 잡고 가슴을 내리누르고 있던 처남의 다리를 향하여 휘저었다. 순간 처남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가슴을 누르고 있던 발이 치워졌다. 벌떡 일어나 주위를 살펴보니, 처남이 "사람 살려!" 소리를 지르며 집 밖으로 뛰쳐나가고 있었다. 놀란 모습의 처남댁과 조카가 노려보듯 지켜보고 있었다. 더 이상 그곳에 있을 수 없었다. 방 안에 있던 가방을 집어 들고 집 밖으로 나섰다. 그곳에 계속 머물다간 무슨 험한 일을 당할지 알 수 없었다. 달리다시피 하여 동네를 벗어났다. 정말 어이없는 일이었다. 피는 나오지 않은 것 같았는데, 처남에게 상처라도 많이 났으면 어떡하나? 뜻하지 않은 고민으로 머리가 무거웠다. 터벅터벅 고향 마을로 발걸음을 옮겼다.
언제 보아도 변함없는 산천이었다. 어린 시절 꼴망태를 메고 달렸던 논둑길은 경지정리로 옛 모습을 잃은 지 오래였다. 너나 할 것 없이 먹고 살기 위해 도회지로 이사를 하여 마을은 텅 비어 있었다. 주인 잃은 빈집은 한쪽 귀퉁이가 무너져 내려있었고, 창문에 발라진 창호지는 송송 구멍이 뚫려 있었다. 25~26년전
새벽에 부산으로 이사를 하던 때가 까마득히 기억났다. 어두운 새벽에 등불로 길을 밝히며, 지게에 이불 짐을 지고 우슬재를 넘을 때 눈물이 가득했다. 그 날따라 유달리 가파르게 여겨졌던 길이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넘어본 적이 없는 우슬재 고개가 아니었던가! 그렇게 생소한 객지를 떠돌기를 이십여년!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는 공장의 굴뚝 연기와 함께 세월을 보냈다. 그럼에도 그때나 지금이나 형편은 달라진 게 없었다. 다만 돌돌이 감겨진 나이테만 가득한 점이 다를 뿐이었다. 착잡한 마음을 안고 조카의 집을 찾았다. 그 조카는 처남과는 친구지간으로 서로 잘 아는 사이였다. 밥상을 받아들고 첫술을 뜨기도 전에 "어 야! 내가 하늘이 캄캄한 일을 저지르고 왔네!"를 서두로 그간의 일을 털어놓았다. 조카가 권하는 막걸리의 힘을 빌려 가슴 속 깊은 타향살이의 외로움과 뼈아픈 현실을 털어놓았다. 조카는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그다음 날은 해남 장이었다. 시장으로 향하는 동네 사람의 자동차에 올랐다. 특별히 볼 일도 없었지만, 조카 집에서 계속 머무를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차 안에서 그냥 부산으로 돌아갈까 생각해 보았다. 몇 달 전부터 이사를 갈 터이니 보증금을 빼달라고 보채는 세입자의 얼굴이 떠올랐다. 할 일 없이 빈둥거리고 있는 큰아들과 건설경기의 침체로 일거리가 없어져 버려 돈 한 푼 만질 수 없는 사정이 새삼 떠올랐다. "그래, 그냥 돌아가면 안 돼! 꼭 돈을 받아가지고 가야 해!" 혼자 중얼거리며 다짐을 하였다. 언제 도착했는지 자동차는 북적대는 시장통 근처에 멈춰 섰다. 조그만 플라스틱 그릇에 세발낙지 몇 마리를 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주름살 깊은 할머니가 눈길을 주었다.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우연스레 아는 고향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초라한 행색이었건만 반가이 맞아주는 인심이 고마웠다. 주고받는 술잔 속에 헤어져 지낸 세월이 반사되는 듯했다. 힘겨웠던 지난날들의 추억을 지우려는 듯 연거푸 마셔댔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취기가 올랐다. 오랜만에 찾은 고향의 공기를 느끼며,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크게 변한 것은 없었다. 다만 전과 달리 아파트 단지가 빼곡히 들어차 있는 것이 변한 모습이었다.
어서 빨리 돈을 받아 집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다. 선술집을 나오는데, 언뜻 철물점이 눈에 띄었다. 진열된 물건 중에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한 자 쯤 되는 칼이었다. 아무래도 처남을 또 찾아가면 무슨 일을 당할지 알 수 없었다. 처남이 어제처럼 무례하게 굴면 칼이라도 들이민다면, 함부로 하지 못할 것 같았다. 무엇보다 손 아래 처남에게 더 이상 당하고 싶지 않았다. 천천히 가게 안으로 들어가 가격을 물었다. 3000원이라고 했다. 가방의 지퍼를 열고 칼을 집어넣고 가게를 나왔다. 천천히 발걸음을 처남 집으로 향해갔다. 집에 있을지, 해남 읍내에 장을 보러 출타를 하였는지 모를 일이었다. '휘잉'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옷소매 속까지 스며들었다. 몸은 춥고 마음은 한없이 오그라졌다.
처남 집에 못 미쳐 근처에 있던 형님댁에 들렀다. 오랜만이라 금방 점심 밥상이 방안에 들어왔다. 출출한 배가 쉴새 없이 수저질을 독촉하였다. 인사를 마치고 해남에 온 사정을 토해 놓았다. 그 형님은 말이 끝나자마자 깜짝 놀랐다. "처남은 돈도 많은데, 어떻게 형제간에 그럴 수 있는가? 한 번 더 가서, 다시 한번 말해 보소!"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렇게 두어시간을 보낸 후에 집을 나섰다. 잘 해결하라는 말을 뒤로하고 나서는 발길이 무거웠다. 형편이 어렵지도 않으면서 왜 돈을 빌렸을까. 분명 예전에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는데.
처남 집에 도착하니 오후 3시쯤이었다. 집에는 중학생인 조카 혼자 있었다. 찬장을 열어보니 됫병에 소주가 반쯤 남아 있었다. 큰 잔으로 가득히 따랐다. 안주도 없이 한잔을 마셨다. 한참을 기다려도 처남은 오지를 않았다. 혼자 있기가 뭐 했다. 다시 집을 나와 근처 가게에 들어가서 막걸리 한 병을 시켰다. 주발 안에 쏟아진 막걸리가 심하게 넘실댔다. 어제 당한 일을 생각하니 분이 차고 억울했다. 순간 몸에 경련이 일었다. 어느 사이 마지막 잔이 되었다. 가게를 나와 다시 가보았으나, 여전히 조카 혼자 있었다. 마냥 기다리자니 더욱 초조하고 공허해졌다. 해는 점점 서쪽으로 기울어갔다. 오늘 밤은 어디서 자야 하나··· 오늘 밤은 어디서 자야 하나··· 처량한 심정이 술기운을 타고 기어올랐다. 집을 나와 가게로 들어섰다. 이번에는 소주 1병을 시켰다. 안주도 없이 혼자 마시는 잔은 너무 무거웠다. 술맛도 썼다.
해가 지고 어스름해졌을 때 자리에서 일어났다. 처남 집에는 불이 밝혀져 있었다. 조카 이름을 부르며 대문을 밀치고 들어섰다. 처남댁이 밖으로 나서며 반겼다. 어제 일로 미안하여 그런가 보다 생각하며 방안으로 들었다. 처남은 아는 체도 않고 방에 누워있었다. 조용히 처남 곁에 앉았다. 그리고 처남의 등을 살짝 밀치며 말을 건넸다. "처남! 어제 싸움한 것은 없었던 일로 하세! 내가 무조건 잘못했네! 이해하세!" 처남은 그냥 듣고만 있었다. 그 사이 처남댁이 밥상을 차려 왔다. 누워있던 처남은 벌떡 일어나 기분 나쁜 듯 방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그의 뒷모습을 고개를 젖히고 바라보았다. 처남댁의 권유로 옆에 놓인 가방을 밀쳐 두고 밥상을 당겼다. 소주와 막걸리에 취한 상태라 밥맛이 없었다. 그래도 차려온 성의로 몇 숟갈을 들었다.
바로 그때 밖으로 나갔던 처남이 들어오면서 외쳤다. "야! 이 새끼야! 내가 언제 니 돈을 갔다 썼냐? 법으로 할 테면 해라!"고 하면서 가방을 벽으로 집어 던졌다. 벽에 부딪친 가방이 다시 조금 전 자리로 떨어졌다. 어이없이 바라보고 있는데, 처남은 두 손으로 뒷통수를 앞으로 심하게 밀어버렸다. 머리가 밥상에 부딪쳤다. 먹던 밥그릇이 넘어져 방바닥에 굴렀다. 입술에는 밥풀이 묻었고, 밥상에 부딪친 이마는 반찬이 벌겋게 묻었다. 정말 순간적인 일이었다. "이것이 뭔일이요?" 외치는 처남댁의 목소리가 아련하게 들려 왔다. 밥 먹을 때는 개도 건드리지 않는다는데... 저 깊은 곳에서 분노가 솟구쳤다. 아무런 생각도 없었다. 다만, 이대로 당해서는 안 된다는 본능이 꿈틀거렸다. 천천히 몸을 돌려 가방을 열었다. 읍내에서 사두었던 칼이 손에 잡혔다. 칼자루를 움켜쥐고 처남을 향하였다. 칼날을 그의 가슴팍에 힘껏 꽂았다. 비명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그리고 심한 소란이 일었다. 얼마 후에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어느 사이 억센 팔들이 그의 몸을 붙잡았다. 두 손에 차가운 쇳덩이 느낌이 스치는 순간, 수갑이 채워졌다. 그리고 어느 차 안으로 집어 던져졌다. 사이렌 소리를 내면서 달리는 차 창 밖은 검은 어둠이 내려앉아 있었다. 그 어둠 속에서 저 멀리 산등성을 넘어가는 자동차 불빛들이 눈에 들어왔다. 지게에 이불짐을 지고 힘겹게 넘었던 우슬재 고개였다. 그의 마음은 달리는 버스에 올라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꼬불꼬불 산둥성을 휘감아 도는 우슬재를 넘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