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자 준다"더니…유튜브 리플 코인 사기, 피해액 받으려면 '이것'부터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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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자 준다"더니…유튜브 리플 코인 사기, 피해액 받으려면 '이것'부터 챙겨야

2026. 09. 01 18:08 작성
송광범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kb.song@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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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 200만원어치 스테이킹 맡기자 채널 '증발'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유튜브에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보고 가상자산(코인)을 맡겼다가 한 달 만에 사이트가 사라지는 '먹튀'를 당한 A씨. 그는 약 200만원에 달하는 코인을 고스란히 날릴 위기에 처했다.


A씨는 최근 유튜브에서 '리플(XRP)을 예치하면 매일 이자를 준다'는 리퀴드 스테이킹 광고를 보고 안내에 따라 특정 사이트에 가입했다.


이후 운영자가 지정한 지갑 주소로 본인 소유의 리플 코인 약 1,000개를 전송했다.


그러나 한 달여 뒤, 해당 사이트는 접속이 차단됐고 관련 유튜브 영상과 채널마저 모두 삭제됐다. 원금은 커녕 약속된 이자도 받지 못한 채 코인을 모두 편취당한 것이다.


A씨는 사기꾼을 잡아 처벌하고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고수익 보장' 미끼로 코인 받은 뒤 잠적


변호사들은 A씨의 사례가 처음부터 코인을 가로챌 목적으로 접근하는 전형적인 온라인 가상자산 투자 사기 유형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법무법인 인의로 강유진 변호사는 "고수익 스테이킹을 광고해 코인을 전송받은 뒤 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폐쇄하고 반환하지 않았다면 사기죄 성립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은 운영자가 처음부터 정상적인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할 의사·능력 없이 허위 광고로 코인을 전송하게 했는지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동시에 삭제하고 잠적한 정황 자체가 범죄 의도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영자의 신원을 전혀 몰라도 고소는 가능하다.


라미 법률사무소 이희범 변호사는 "현재 운영자의 인적사항을 모르더라도 성명불상자를 상대로 고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한강 이주한 변호사 역시 "성명불상자를 상대로 사기 혐의의 고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피해금 회수, 불가능하진 않지만 '이동 경로' 추적에 달렸다


결론부터 말하면 피해금 회수 가능성을 단정할 순 없지만, 포기하기엔 이르다. 관건은 가상자산의 '이동 경로'를 얼마나 빨리 추적하느냐에 달렸다.


현금 사기와 달리 가상자산은 모든 거래 기록이 블록체인상에 남는다. 이 때문에 A씨가 코인을 보낸 지갑 주소와 거래내역(TXID)이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법무법인(유) 에스제이파트너스 백종빈 변호사는 "전송하신 외부 지갑 주소의 트랜잭션 해시(TXID)를 바탕으로 온체인 데이터 분석 및 블록체인 추적 수사가 진행된다"며 "범인들이 가상자산을 현금화하기 위해 국내외 중앙화 거래소(CEX)로 코인을 이동시키는 순간, 해당 거래소에 대한 영장 집행 및 사실조회를 통해 가입자 신원, 계좌, IP 정보를 특정하여 피의자를 검거하는 방식으로 수사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범인들이 여러 지갑으로 자금을 분산시키거나 신원 확인이 어려운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면 추적이 어려워질 수 있다.


법률사무소 필승 김준환 대표변호사는 "형사 고소를 진행하더라도 피해금을 직접 돌려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해액 200만원, 포기 말고 '이것'부터 챙겨야


변호사들은 피해액이 비교적 소액이라도 섣불리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법무법인 대한중앙 이동규 변호사는 "피해액이 200만원 정도라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같은 사이트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면 사건이 병합되면서 운영조직과 거래소 계정 등이 확인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 A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증거 확보다.


법무법인 창세 김정묵 변호사는 "지금은 TxID, 송금 지갑주소, 당시 사이트 URL, 가입내역, 접속차단 화면뿐 아니라 유튜브 시청기록·브라우저 방문기록·광고 화면이나 검색기록까지 삭제하지 말고 보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증거들을 모아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이나 관할 경찰서에 신속히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는 것이 피해 회복의 첫걸음이다. 범인이 특정되면 형사 합의나 배상명령, 별도의 민사소송을 통해 피해금 반환을 시도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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