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도 디스코팡팡서 30대 남성 추락…책임은 누구에게?
인천 월미도 디스코팡팡서 30대 남성 추락…책임은 누구에게?
놀이공원 "안전수칙 두 차례 안내"
경찰 조사 중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지난 2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3분께 인천 제물포구 북성동의 한 놀이공원에서 '디스코 팡팡'을 타던 30대 A씨가 놀이기구 바깥으로 떨어졌다.
A씨는 디스코 팡팡을 타던 중 반동으로 바깥으로 튕겨 나가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머리와 목 부위 통증을 호소한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경찰은 시설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놀이공원 측은 사고 당시 탑승객들에게 안전수칙을 두 차례 안내했고 기구 내부에 안전요원도 배치돼 있었다며, A씨의 돌발행동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운영상 과실 단정 어려워…이용자 돌발행동과 사고 회피 가능성 함께 살펴야
놀이기구 사고의 책임을 판단할 때에는 시설이나 기계 결함 여부뿐만 아니라 운영자가 필요한 안전조치를 이행했는지, 이용자가 안내된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사고 직전 행동을 운영자가 사전에 예견하고 회피할 수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마이랜드 측은 사고 당시 놀이기구의 구조적·기계적 결함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운행 전과 운행 중에도 이용객들에게 정상적인 착석 자세를 유지하고 안전손잡이를 잡도록 반복적으로 안내했다고 밝혔다.
또한 A씨의 신발이 벗겨져 이를 주우려는 행동이 확인되자 기구를 정지하고 위험한 행동을 삼가고 안전손잡이를 잡아달라고 다시 안내했으며, 안전이 확인된 뒤 운행을 재개했다는 입장이다.
마이랜드 측은 이번 사고가 통상적인 운행 과정이나 운영자의 과도한 조작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A씨가 운행 중 안전손잡이를 놓고 벗겨진 신발을 잡으려는 과정에서 불안정한 자세를 취하는 등 순간적인 돌발행동을 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행동이 사고 직전에 갑작스럽게 이뤄졌다면 운영자가 이를 사전에 예견하거나 기구를 정지해 사고를 회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결과만으로 운영상 과실을 단정하기보다는 사고 직전 A씨의 자세와 행동, 안전수칙 준수 여부, 운영자의 사전 안내와 정지 조치, 돌발행동 발생 후 사고까지의 시간적 간격 등을 CCTV 영상과 관계자 진술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안전수칙 준수 여부가 배상 범위 가른다
A씨가 안전수칙을 지켰는지가 책임 범위를 가르는 변수다.
놀이기구 이용자 역시 운행 과정에서 중심을 잃거나 다치지 않도록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용자의 과실이 확인되면 운영자의 배상 책임이 제한될 수 있다.
운영자의 책임 여부는 당시의 안전 안내와 운행 조치뿐만 아니라 A씨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돌발행동의 예측 가능성 및 사고 발생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판단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