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혼자 떠난 44만 여성 유튜버, 현지 성추행 피해…법적 구제 가능할까
탄자니아 혼자 떠난 44만 여성 유튜버, 현지 성추행 피해…법적 구제 가능할까
사파리 꿈꾸며 홀로 떠난 탄자니아 여행

구독자 44만 명의 여행 유튜버 '모르는지'가 탄자니아 여행 중 현지 남성 무리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유튜버 '모르는지' 캡처
구독자 44만 명을 보유한 여행 크리에이터 '모르는지(본명 안은지)'가 해외 여행 중 겪은 위급 상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여자 혼자 아프리카 여행 절대 안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은 최근 누적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다.
영상에 따르면 그는 평소 버킷리스트였던 사파리 관광을 즐기기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단독으로 방문했다.
이동 중 현지 남성 무리의 기습과 성추행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현지인의 오토바이 뒷좌석에 탑승한 유튜버는 뜻밖의 위험에 직면했다.
이동 중 여러 명의 현지 남성이 길을 막아서며 오토바이를 에워싸고 금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그에게 신체를 밀착하거나 볼에 입을 맞추고 몸을 만지는 등 거리낌 없이 성추행을 저질렀다.
또한 혼란스러운 틈을 타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까지 빼앗으려 시도했다.
유튜버가 몸을 웅크린 채 비명을 지르며 반발했으나 가해자들은 추행을 멈추지 않았다. 오토바이가 현장을 벗어난 이후에도 일부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뒤를 쫓아오는 위협적인 상황이 이어졌다.
해외 성추행 피해 시 보상 및 법적 구제 가능성
해외에서 현지 외국인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은 경우, 우리 국민이 실질적인 피해 보상을 받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대한민국 형법 제6조에 따라 외국인이 해외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도 한국 형법을 적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존재한다.
다만 현지 가해자의 신원 확보가 어렵고 국가 간 범죄인 인도나 사법 공조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 국내 법원을 통해 형사 처벌이나 민사상 손해배상을 받아내기에는 상당한 한계가 존재한다.
아울러 국내 범죄피해자 보호법상의 국가 구조금 지원 제도 또한 해외 발생 범죄에는 제약이 따르므로, 현지 경찰 신고 및 재외공관의 영사 조력을 통한 대응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악의 여행지" 회상과 엇갈린 누리꾼 반응
심각한 위협을 겪은 유튜버는 "오로지 사파리 하나를 보고 왔는데 너무 힘들다"며 이번 일정에 대해 "진심 최악의 여행지"라는 소회를 전했다.
해당 영상이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일부 누리꾼들은 우범 지역이나 치안이 불안정한 국가를 홀로 방문하는 행위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무모한 시도를 비판했다. 반면 낯선 타국에서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은 유튜버의 안위와 안전을 염려하는 반응도 함께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