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김선호의 똑같은 세금 이슈…소속사 '판타지오'에게 닥친 법적 위기는
차은우·김선호의 똑같은 세금 이슈…소속사 '판타지오'에게 닥친 법적 위기는
주가 급락 부른 연쇄 탈세 의혹
'조직적 개입설'의 실체와 리스크는

판타지오 주가가 차은우·김선호 가족 법인 세금 의혹 여파로 장중 한때 10% 넘게 급락했다. /차은우·김선호 인스타그램
'스타들의 왕국' 판타지오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간판스타 차은우에 이어, 최근 화려하게 재기한 김선호마저 가족 법인을 통한 세금 회피 의혹에 휩싸이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판타지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52% 급락한 406원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10%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단순한 스캔들을 넘어, 이 의혹이 소속사 차원의 조직적 설계일 수 있다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
"조직적 설계 의심"... 변호사의 의혹 제기
법무법인 존재의 노종언 대표 변호사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봤다. 그는 "차은우에 이어 김선호에게서도 가족 명의 법인을 이용한 동일한 소득 우회 패턴이 확인된 것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소속사 차원의 '조직적 설계'가 의심되는 정황"이라고 꼬집었다.
노 변호사는 더 나아가 "회사가 이를 알고도 의도적으로 계약금 등을 해당 법인으로 지급했다면 조세범처벌법 위반 공범 및 업무상 배임 혐의가 인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판타지오가 마주한 사법 리스크
문제는 이번 사태가 연예인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소속사 판타지오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이다. 판타지오가 짊어져야 할 법적 리스크는 결코 가볍지 않다.
판타지오는 이미 지난해 8월, 82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회사 자체의 세무 처리에도 구멍이 뚫렸음을 의미하며,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추징금과 가산세(최대 40%) 폭탄을 맞을 위험이 있다.
만약 수사 기관이 이를 조직적 탈세 설계로 판단한다면, 판타지오 법인 역시 양벌규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다만, 이는 수사 결과 적극적 개입이 밝혀져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무엇보다 가장 뼈아픈 건 기업 이미지 훼손과 주가 하락이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핵심 자산은 이미지다. 연이은 탈세 의혹은 신규 투자 유치나 광고 계약에 치명타가 될 수 있으며, 주주들이 경영진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조직적 설계"라는 변호사의 주장은 의혹 단계다. 하지만 동일한 패턴의 세금 문제가 간판스타들에게서 연이어 터져 나왔다는 점은 판타지오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