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뮤직' 프로필 대란, 카카오의 관리 잘못? "아니요, 당신 잘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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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뮤직' 프로필 대란, 카카오의 관리 잘못? "아니요, 당신 잘못이에요"

2020. 01. 21 19:56 작성
엄보운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eom@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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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뮤직에서 흑역사 볼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서 공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아니냐는 지적에⋯변호사는 의외의 대답

카카오뮤직 앱에서 가입 시점 혹은 마지막 접속 시점으로 추정되는 2013~2014년 당시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카카오뮤직의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20~2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서둘러 카카오뮤직 앱에 접속해 자신의 과거 프로필 사진을 확인하라"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카카오뮤직 앱에서 가입 시점 혹은 마지막 접속 시점으로 추정되는 2013~2014년 당시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글에 반응한 사람들이 카카오뮤직에 급격히 몰려 한때 접속 장애까지 일어났다. 카카오뮤직은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10시 30분 급작스러운 이용자 증가로 인해 서비스 접속이 잠시 중단됐다"며 "서비스 이용이 불안정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신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과거 프로필도 볼 수 있어

사람들이 열광했던 이유는 '자기 사진을 보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친구들의 사진을 보기 위해서'였다. 카카오뮤직에는 '친구' 메뉴가 있었는데, 여기를 열면 카카오톡 친구들의 옛날 프로필 사진까지 볼 수 있었다.


실제 이 기능을 사용했던 사람들은 "지금 만나고 있는 연인이 과거에 옛 연인과의 커플 사진을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해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거나 "카카오뮤직 프로필 사진을 보고 지인의 성형 사실을 알았다"는 반응들을 쏟아냈다.


원치 않는 사진이 공개된 셈이었다. 이런 점 때문에 숨기고 싶었던 과거를 드러내게 된 '피해자'들은 "카카오뮤직이 회원들의 정보관리에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개인 정보에 대한 통제권은 그 사람에게 있어야 한다"는 원칙과 "카카오뮤직이 충분히 고지를 했다면 이런 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어우러진 주장이었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까지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카카오의 관리 소홀? 진짜 문제는 '당신'

하지만 법률 전문가는 "카카오뮤직의 잘못이 없어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법무법인 윈스'의 허왕 변호사. /로톡 DB


법무법인 윈스의 허왕 변호사는"카카오뮤직 앱에 가입하거나 로그인할 경우 가입시점 또는 마지막 접속 시점의 카카오톡 프로필사진이 저장되는 건 애초에 카카오뮤직 앱을 통해서 사용자들이 스스로 동의했던 것"이라며 "그 이후에 접속하지 않아 오래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남아있게 된 점을 카카오뮤직 잘못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를 방치하고 관리소홀한 책임까지 회사 측에 물을 수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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