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들, 자가격리 중 탈출하는데⋯경찰 "법적 근거 없어 감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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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들, 자가격리 중 탈출하는데⋯경찰 "법적 근거 없어 감시 불가"

2020. 02. 27 15:25 작성2020. 02. 28 10: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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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m@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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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신천지 신도 2명, 코로나19 확진⋯"접촉자 다수일 듯"

숙소에서 단체 생활⋯확진자와 함께 살던 신도 10명 집단격리

자가격리 중 나가려는 신도 막기 위해 '24시간 불침번' 서는 과천시 공무원

27일 과천시 신천지 숙소에서 집단격리(코호트 격리)되고 있는 한 신도가 집 밖을 나서다 과천시청 직원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이 숙소에서 신천지 신도 2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와 집단생활을 해오던 또 다른 신도가 자가격리 명령을 어기고 집 밖으로 나오려고 했다가 공무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과천시 공무원들은 조를 짜서 '24시간 불침번'을 서고 있다. 경찰이 이들을 24시간 감시할 수 없어서, 시 공무원들이 고육지책을 꺼낸 것이다.


과천시, '신천지 숙소' 집단격리 명령⋯신천지 신도 10명 격리

26일 과천시 문원동 참마을로의 한 숙소에서 집단으로 생활하던 신천지 신도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과천시청은 이들과 함께 생활한 10명에게 "숙소를 떠나지 마라"는 명령을 내렸다. 집단격리(코호트 격리)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들 숙소는 경기도가 신천지 관련 시설을 강제로 폐쇄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12명이 공동생활을 해왔다. 이 중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열 명이 집단격리 됐다.


확진자 중 한 사람은 확진 판정 전날까지 동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해왔고, 다른 한 사람은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안양까지 이동해 누군가와 인터넷 직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된 신도 두 명은 모두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탈출하려는 신천지 신도 막기 위해 '24시간 불침번'

확진자와 함께 생활하던 10명은 집단격리 판정을 받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격리된 숙소 밖으로 나오려고 했다. 다행히 그 앞을 지키고 있던 시 공무원의 제지를 받고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지만, 자칫하면 위험한 순간이었다.


과천시는 해당 숙소 앞에 공무원들을 파견해 숙소에 격리된 열 명의 신천지 신도들이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도록 감시 중이다. 현재 이 숙소 앞에 세워둔 차 안에서 과천시 공무원들이 '불침번'을 서고 있다.


과천시는 이들을 감시하기 위해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해봤지만, 경찰이 24시간 상주할 여력은 없다고 한다. 순찰을 도는 정도가 협조의 한계로 알려졌다.


경찰이 의심환자들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없다. 감염병예방법은 방역 당국에 대한 경찰의 협조 의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자가격리 중인 의심환자까지 감시하도록 하는 명문 규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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