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거점 온라인 스캠 조직 '철퇴'… 코리아 전담반, 총책 등 140명 검거
캄보디아 거점 온라인 스캠 조직 '철퇴'… 코리아 전담반, 총책 등 140명 검거
인터폴 적색수배자 6명 포함
평균 1년 10개월 은신한 조직 핵심

캄보디아에서 스캠, 인질강도 등 범행을 저지른 한국인 범죄 조직원들이 지난 1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돼 수사기관으로 압송되는 모습. /연합뉴스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해 온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 조직의 총책과 관리자급 주요 인물들이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의 공조 수사로 잇따라 검거됐다.
경찰청은 '한-캄 코리아 전담반'을 중심으로 한 집중 단속을 통해 인터폴 적색수배자를 포함한 스캠 범죄 조직원들을 연이어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설치된 '한-캄 코리아 전담반'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12회에 걸친 작전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 4명을 구출하고, 스캠 등 조직범죄 피의자 총 140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전담반(TF)'은 단순한 단지 단속을 넘어 조직 핵심인 총책과 관리자급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지난 12월 22일부터 올해 2월 10일 사이 인터폴 적색수배자 6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단기 체류자가 아닌 현지에서 평균 1년 10개월 이상 은신하며 범행을 지속해 온 조직 내 핵심 관리자급 인물들로 파악됐다.
주요 검거 사례를 보면, 지난 2월 4일 양국 경찰은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도주하던 스캠 조직 관리책을 약 500m 추격전 끝에 길거리에서 체포했다. 이어 2월 6일에는 약 84억 원을 편취한 조직 간부의 은신 호텔을 급습해 검거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106억 원 규모의 투자 사기를 저지른 주요 피의자를 CCTV 분석 등 수일간의 추적 끝에 붙잡았다. 이번 성과는 경찰청과 국정원,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등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첩보를 수집하고 작전을 전개한 결과다.
경찰은 향후에도 국정원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피의자들의 도피 경로와 은신 수법을 면밀히 분석하고 추적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