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부검의 "학대냐, 아니냐 논의 필요 없을 정도⋯머리 쪽 멍만 7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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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부검의 "학대냐, 아니냐 논의 필요 없을 정도⋯머리 쪽 멍만 70개"

2021. 03. 17 14:41 작성2021. 03. 17 15:00 수정
김재희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zay@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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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4차 공판이 열린 1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시민들이 양부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양천=김재희 기자

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양천 16개월 아동학대 사망사건 ' 양부모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국립과학수사원 소속 부검의 A씨는 정인이 부검 결과에 대해 "사체의 손상이 너무 심했기 때문에 '학대냐, 아니냐'를 논의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고 답했다.


그는 20년 가까이 국과수에서 근무했고, 3800건의 부검 경력을 갖고있는 '베테랑'이었다.


그런 그가 공개한 부검 감정서류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부검의 A씨는 "(정인이 사체의 몸 곳곳에) 다 멍이 들어있었다"며 오른쪽 눈 하단, 왼쪽 턱뼈, 양쪽 귓바퀴, 뒤통수 부근 등의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특히 "머리 부위에만 멍이 70개 있었다"고 했다.


사진을 보던 재판장이 "사고로는 저런 상처가 생기지 않냐"고 묻자, A씨는 "그건 아니지만 때렸을 때 자주 보이는 상처"라며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손상"이라고 답했다.


A씨는 뒤통수에는 "7cm 정도의 골절이 보인다"고 했고, 오른쪽 갈비뼈에는 "피가 많이 차있었다"고 했다. 췌장에 대해서도 "완전히 갈려져 있었다"고 했으며 소장 안에 있는 장간막(腸間膜) 역시 "출혈이 심했다"며 "생존이 어려울 정도이기 때문에 사망 당일 찢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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