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진 이어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도 '법무법인 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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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진 이어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도 '법무법인 원'이 맡았다

2020. 08. 25 19:42 작성2020. 08. 25 19: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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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m@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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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승계로 갈등 중인 한국타이어⋯조현식 부회장, 법률대리인으로 법무법인 원 선임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대표 변호사⋯재계 오너들의 '분쟁 사건' 도맡아

한국타이어(현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경영권 분쟁에 법무법인 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법무법인 원 소속의 조광희⋅조숙현⋅강금실⋅윤기원⋅홍용호 변호사. /법무법인 원 홈페이지

조양래 한국타이어(현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경영 승계권을 둘러싼 다툼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5일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이 참전을 알리면서다. 이 소식을 전한 건 한국타이어 관계자가 아니었다. 법무법인(유) 원 소속의 홍용호 변호사였다.


법무법인 원이 대기업 경영권 분쟁에서 전면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 아니다. 남동생과 갈등을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홍 변호사가 대리했고,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이혼 소송에선 조숙현 변호사가 최 회장을 대신해 마이크를 잡았다.


서초동에서는 원을 두고 "유일무이한 대기업 경영권 분쟁 전문 로펌" 내지는 "재벌 전문 로펌"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재벌 전문 로펌'으로 불리는 이곳, 누가 이끌고 있을까

지난 2009년 설립된 법무법인 원이 대기업의 경영권 분쟁 사건을 맡기 시작한 건 지난 2012년부터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고(故) 이맹희 전 CJ 명예회장 간의 분쟁에서 이건희 회장의 변호를 맡았고 결국 승소했다.


이후 SK, 한진 등 굵직한 재벌가 소송을 도맡았다.


사실 재벌들이 벌이는 소송은 천문학적 선임료가 오간다. 그래서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이런 사건들을 한두 번도 아니고, 연거푸 법무법인 원이 맡는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


이는 해당 법무법인에 속해 있는 변호사들의 전문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서울중앙지법 판사 출신으로 김앤장에서 일했던 홍용호 변호사는 서초동에서 알아주는 투자⋅인수합병 전문가다. 가사법 전담으로 유명한 조숙현 변호사, 상속 및 가업승계에 관한 전문성을 인정받는 유선영 변호사도 여기 소속이다.


그 밖에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를 오랫동안 맡았던 이유정 변호사, 민변 여성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원민경 변호사 등 여성·가사 사건 전문 변호사들도 포진해있다.


게다가 이들을 이끄는 건 법무부 장관 출신의 강금실 대표 변호사다.


실시간 언론 대응 업무까지 담당⋯경쟁 로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적극성'

법무법인 원이 다른 로펌과 차별화된 것은 언론 대응에도 있다. 변호사들이 직접 기자들을 상대해서 현안을 브리핑하고, 관련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이런 점은 재벌 대기업 사주들 간의 갈등에서 도드라지는 장점이다.


특정 쟁점에 대해 기사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해당 내용을 가장 잘 아는 변호사가 직접 언론 브리핑을 담당하면, 실시간으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재벌 대기업 사주 일가 입장에서는 이런 '정무적 감각'을 갖춘 법무법인을 원하는데, 법무법인 원이 이에 가장 적극적"라고 평가했다.


최근 있었던 배우 하정우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와 관련해서도 '대변인'을 자처했다. 법무법인 원의 조광희 변호사는 해당 논란이 터지자마자 언론사를 직접 방문해 확보된 증거를 직접 보여주면서까지 의혹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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