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서울·경기·충청 누비며 마약 조직 소탕…현실판 '극한직업' 주인공
1년간 서울·경기·충청 누비며 마약 조직 소탕…현실판 '극한직업' 주인공
마약류 밀반입 태국 총책, 조직원, 투약자 등 43명 검거
시가 60억대 필로폰 등 '8만명' 투약 가능한 마약 일체 회수
'핵심 역할' 동작경찰서 박성원 경위, 경감으로 1계급 특진

현실판 '극한직업'의 장본인, 서울 동작경찰서 박성원 경위가 경감으로 1계급 특진했다. 박 경감은 약 1년간 서울·경기·충청 등 각 지역 태국인 노동자들에게 판매한 태국인 공급 총책 등 총 43명을 검거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마약 사범 검거 업무 특성상 박 경감의 얼굴은 공개되지 않는다. /연합뉴스·네이버 영화 스틸컷 캡처·편집=조소혜 디자이너
마약 조직을 소탕하는 경찰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극한직업'의 현실판이 존재했다. 약 1년간 서울과 경기, 충청 일대를 누비며 국내에 마약류를 밀반입한 태국 마약 조직을 잡아들인 박성원 경위다.
지난 7일, 경찰청은 서울 동작경찰서 소속 박성원 경위를 경감으로 1계급 특진하는 특별임용식을 열었다.
박 경감은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국내로 마약을 들여와, 태국인 노동자들에게 불법 판매한 공급 총책 등을 검거한 장본인이다. 국내에 입국한 마약 사범들뿐 아니라 태국 현지에서 마약을 공급하는 총책을 잡기 위해 국제 공조 수사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인터폴과 해경, 관세청, 태국 수사기관과 협력했고 마약 조직 유통망 자체를 와해시킬 수 있었다. 현재까지 박 경감이 검거한 마약 사범은 총 43명으로 총책, 조직원, 투약자 등이 모두 포함됐다.
약 8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도 회수했다. 박 경감이 거둬들인 마약은 필로폰 1.37kg(시가 60억원), 야바 685정 등이다. 마약 판매로 발생한 범죄수익금 9800만원도 환수했다.
임용 당일, 박 경감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국민 안전에 일조하는 형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한편 동료와 가족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달 동안 국내서 검거된 마약 사범은 1123명이며 이 중 148명이 구속됐다. 그간 우리나라는 이른바 '마약 청정국'으로 불려왔지만, 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수치다. 현행법상 필로폰 같은 마약류는 직접 유통하거나 투약하는 사람뿐 아니라 단순 소지만 하더라도 강력 처벌된다.
우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은 마약 종류에 따라 처벌 수위를 달리하는데,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투약하면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제60조 제1항 제1호). 해당 약물은 단순 소지하기만 해도 1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한다(제59조 제1항 제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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