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새 검찰총장 후보에 김오수 전 차관 지명
문 대통령, 새 검찰총장 후보에 김오수 전 차관 지명
전임 총장인 윤석열보다 선배 기수⋯기수 역전 첫 사례
청와대 "법과 원칙 따라 엄정 처리⋯검찰개혁 소임 다해줄 것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지명했다.
지난달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후보자와 함께 구본선 광주고검장(23기), 배성범 법무연수원장(23기),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24기)를 선정했었다.
청와대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3일 직접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4명의 후보 중 김 후보자를 검찰총장 후보로 제청했고, 문 대통령이 김 전 차관을 윤석열 검찰총장 후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전 차관의 인선 배경을 두고 "김 후보자는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했다"며 "국민 인권 보호와 검찰개혁에도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적극적인 소통으로 검찰 조직을 안정시키는 한편, 국민들이 바라는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인 소임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대동고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0기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세 기수 선배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9년에도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었지만, 당시 문 대통령은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가 이번에 검찰총장으로 임명이 되면, 전임 총장보다 후임 총장이 기수가 높은 '기수 역전' 첫 사례가 나오게 된다.
1994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김 후보자는 대검찰청 연구관을 거쳐 광주지검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춘천지검 원주지청장, 법무부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5년에는 대검찰청 과학수사부를 이끌며 사이버테러·해킹 등 첨단 범죄에 대응했다.
지난 2018년 6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된 뒤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과 호흡을 맞춘 후 지난해 4월 27일 퇴임했다.
김 후보자는 이번 지명을 두고 "어렵고 힘든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임명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