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경보기, 뒤집힌 에어매트… 7명 사망 부천 호텔 참사 1년, 끝나지 않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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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 경보기, 뒤집힌 에어매트… 7명 사망 부천 호텔 참사 1년, 끝나지 않은 질문

2025. 08. 22 15:26 작성
조연지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yj.jo@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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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인재(人災)로 19명 사상… 유족 "책임자 처벌 넘어 근본 원인 밝혀야"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마이크 앞에 선 김성현 유가족모임 공동대표의 목소리가 떨렸다.


"시간이 지나면 이별이나 죽음에 면역이 생길 줄 알았지만..." 그는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부천 호텔 화재 참사 1주기 추모식, 유족들은 여전히 그날의 진실을 찾아 헤매고 있다.


예고된 비극, 총체적 인재

참사의 원인은 총체적 인재였다. 경찰 수사 결과, 화재 당시 호텔 7층 방화문은 버팀목에 받쳐진 채 열려 있었다. 유독가스는 열린 방화문을 통해 순식간에 복도를 채웠고, 투숙객들의 탈출로를 막았다.


설상가상으로 화재경보기는 직원이 '오작동'으로 오인해 꺼버린 상태였다. 생사를 가를 골든타임은 그렇게 허무하게 흘러갔다. 창문으로 뛰어내린 투숙객을 받아야 할 소방 에어매트마저 뒤집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발생했다.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예고된 비극이었다.


책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 호텔 건물주와 그의 딸인 운영자 등 책임자 4명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유족들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말한다.


추모식에서 발표된 입장문에서 유족들은 "부천시와 부천소방서는 화재 호텔에 대한 소방점검 내역과 화재 당일 소방활동에 관한 자료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책임자 개인 처벌을 넘어 행정 당국의 책임까지 명백히 밝혀야 제2의 참사를 막을 수 있다는 외침이다.


참사 1년,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 규명과 안전 사회를 향한 유족들의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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