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외국 기업인 입국심사 개선…경제단체 추천 시 별도 심사대 이용
인천공항 외국 기업인 입국심사 개선…경제단체 추천 시 별도 심사대 이용
인천공항서 12월까지 시범 시행 후 타 공항 확대 검토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모습. /연합뉴스
외국 바이어와 기업인들의 인천국제공항 입국심사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현재 평균 24~35분, 최대 92분까지 소요되던 대기시간을 내국인 수준인 5분 이내로 줄이는 우대 입국심사대가 8월 31일부터 시범 운영된다.
26일 법무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13일 대통령 주재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나온 "국내 투자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 국적 기업인의 입국심사를 개선해달라"는 건의사항의 후속조치다.
정부는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등 6개 경제단체가 추천하는 외국 국적 기업인이 별도의 입국심사대를 통해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내·외국인 입국심사 시간차 최대 20배
현재 우리나라 국민은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시 평균 2분, 유인 입국심사대 이용 시 평균 5분이면 입국이 가능하다. 최대 대기시간도 24분을 넘지 않는다.
반면 대부분의 외국인은 유인 입국심사대에서 평균 24~35분을 기다려야 한다. 피크 타임에는 최대 92분까지 소요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내국인보다 10배 이상, 최악의 경우 20배 가까이 긴 시간이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48개 대형공항 대상 '국경/여권 심사 대기시간' 분야에서 2025년도 1, 2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2005년부터 1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종료 이후 외국인 승객 증가와 맞물려 일부 혼잡 시간대에 승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2월까지 시범 운영 후 타 공항 확대 검토
정부는 8월 31일부터 올해 12월까지 인천국제공항을 대상으로 우대 입국심사대를 시범 시행한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김포·김해 등 다른 공항으로의 확대 적용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일반 외국인도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입국심사 체계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국내·외 기업 대상 홍보를 강화해 제도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