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눌렀어요" 떨리는 목소리만 듣고 직감…스토킹 감금 피해자 구했다
"잘못 눌렀어요" 떨리는 목소리만 듣고 직감…스토킹 감금 피해자 구했다
현행범 체포된 가해 남성, 감금 등 혐의로 입건

신고자의 떨리는 목소리를 듣고 범죄를 직감한 경찰관의 기지로 감금 피해자가 구출됐다. 해당 사건과 관련 없는 이미지. /연합뉴스
"잘못 눌렀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신고자의 떨리는 목소리. 이를 듣고 범죄 피해자임을 직감한 경찰은 끈질긴 연락으로 스토킹을 당하다가 감금된 여성을 구출했다.
이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가해 남성 A씨. 지난 27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감금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A씨는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피해 여성 B씨를 억지로 자신의 차에 태워 서울로 이동했다. 그는 B씨를 성폭행 하기도 했다.
이후, 여성 B씨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경찰에 긴급 SOS 문자를 보냈다. 이는 미리 설정해 놓으면, 휴대전화 전원 버튼을 세 번 눌렀을 때 경찰에 문자메시지로 신고가 접수되는 기능이다. 하지만 B씨의 신고 메시지에는 아무런 내용이 없었다.
이에 경찰은 해당 신고를 바탕으로 B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출동했다. 경찰은 B씨에게 "출동한 경찰관입니다", "연락받기 어려우십니까?"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통화를 시도했다.
처음에는 응답을 하지 않던 B씨. 그는 약 15분 뒤 경찰에 전화해 "휴대전화를 잘못 눌러 죄송하다" "신고하려 했던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했지만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이에 경찰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고, B씨와 대화를 이어가며 위치를 파악했다. 그 결과 A씨도 체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추가 혐의가 있는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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