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캠핑족 근황… 전기차 충전소에 텐트 치고 "옆에서 충전하면 되잖아요"
레전드 캠핑족 근황… 전기차 충전소에 텐트 치고 "옆에서 충전하면 되잖아요"
양양 하조대 충전소에 텐트 치고 목줄 없는 개 2마리 풀어놔
60만원 이상 과태료 가능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에 텐트를 친 여성의 모습.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캡처
가족 여행 중 전기차를 충전하려던 A씨는 황당한 광경을 마주했다.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 구역에 한 여성이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목줄도 하지 않은 개 2마리가 텐트 주변을 어슬렁거려 4살 아이는 겁에 질렸다.
A씨가 텐트에서 나온 여성에게 "여기가 캠핑하는 곳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여성은 "옆에서 충전하면 되잖아요"라며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충전 방해로 과태료 10만원
여성의 행동은 '환경친화적 자동차법' 위반에 해당한다. 이 법은 전기차 보급을 위해 충전 시설을 보호하고 있으며, 충전을 방해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
법 조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 및 충전구역에 물건을 쌓거나 그 통행로를 가로막는 등 충전을 방해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여성이 텐트를 설치한 것은 '충전구역 내에 물건을 쌓는 행위'에 해당하며, 캠핑은 '충전 외의 용도로 시설을 사용한 행위'로 볼 수 있다. 이를 위반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결국 여성이 캠핑 장소로 전기차 충전소를 선택한 것 자체가 처벌 수위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된 셈이다. 일반 주차 구역이었다면 적용되지 않았을 무거운 과태료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반려견 목줄 안 해 과태료 추가
여성의 법 위반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목줄 없이 반려견 두 마리를 풀어놓은 행위는 동물보호법 위반이다. 현행법상 등록대상동물과 외출할 때는 2미터 이하의 목줄 또는 가슴줄을 착용시키는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에는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1차 적발 시 통상 20만 원이 부과되며, 위반 정도에 따라 금액이 가중될 수 있다.
경범죄처벌법 등 추가 처벌 가능성도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처벌도 가능하다. 만약 캠핑 과정에서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렸다면 경범죄처벌법상 쓰레기 등 투기로 1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해당 충전 구역에 '전기차 충전 전용' 또는 '출입금지' 등의 표시가 명확했다면 출입금지장소 침입으로도 처벌될 여지가 있다.
종합하면, 여성은 환경친화적 자동차법 위반 과태료 최대 10만원, 동물보호법 위반 과태료 최대 50만원 등 총 60만원이 넘는 과태료 폭탄을 맞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