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몰카' 논란에 휩싸인 남성, 경찰 수사 착수
야구장 '몰카' 논란에 휩싸인 남성, 경찰 수사 착수
“수상한 행동 포착” 목격자 제보 영상
불법촬영 혐의 수사 단서로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여성 관중을 불법 촬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 야구팬이 SNS에 올린 제보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울려 퍼지던 중, 관중석에 앉아있던 한 중년 남성이 휴대전화로 여성들을 촬영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 A씨는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올리며 “잠실 야구장 몰카범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A씨는 "처음엔 가족을 찍는 줄 알았지만, 특정 여성에게만 카메라를 들이대고 촬영 버튼을 누르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 남성은 모자와 안경을 쓴 채 휴대전화를 들고 있으며, 휴대전화 배경화면은 아이 사진인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남성이 치마를 입은 여성이 지나갈 때 다시 촬영을 시도했다고도 덧붙였다.
'무심코 찍는' 행위의 무거운 책임, 디지털 성범죄 경각심 높여
A씨의 제보를 받은 경찰은 현재 영상 속 남성을 특정하고, 불법 촬영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제출된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해당 남성의 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카메라등이용촬영죄)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이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수사 결과에 따라 혐의가 확정되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사건은 공공장소에서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또한,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 용기 있게 신고 및 제보를 통해 수사를 돕는 시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