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전 매니저 갑질 논란, 1억 소송으로 번졌다…주요 쟁점 뜯어보니
박나래 전 매니저 갑질 논란, 1억 소송으로 번졌다…주요 쟁점 뜯어보니
전 매니저들, 박나래 소유 부동산 가압류 신청
사실이라면 억대 배상 판결 나올 수도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박나래(39)의 전 매니저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단순한 폭로전이 아니다. 이들은 박 씨 소유 부동산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하고, 1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했다.
화려한 조명 뒤에 감춰진 스타의 민낯일까, 아니면 떠난 자들의 앙심일까.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과 향후 법적 공방을 예측해 봤다.
"술잔 던졌다" vs "억지 주장"... 법적 쟁점은?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크게 3가지다.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그리고 임금 체불이다.
전 매니저들은 박 씨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가족 일정 처리 등 사적인 업무를 지시하고 ▲24시간 대기를 강요했으며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퍼붓고 술잔을 던져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한다.
법조계에서는 이러한 주장들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박 씨가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직장 내 괴롭힘이다. 근로기준법 제76조의2는 직장에서의 지위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를 금지한다.
연예인인 박 씨가 매니저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폭언을 한 것은 명백한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 실제로 법원은 최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정신적 손해에 대해 위자료를 인정하는 판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특수상해 혐의다. 매니저들은 박 씨가 던진 술잔에 맞아 다쳤다고 주장하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형법상 특수상해죄가 성립될 수 있다. 법원은 술잔이나 유리병 등 위험한 물건을 사용해 상해를 입힌 경우를 단순 폭행보다 훨씬 무겁게 처벌한다.
또한 식재료비나 주류 구입비 등 업무상 지출한 비용을 정산해주지 않은 부분은 민사상 채무불이행 문제다. 엄밀히 말해 임금이 아닌 실비 변상이므로 노동청 신고 대상인 임금 체불로 인정받기는 까다롭지만, 민사 소송을 통해 돌려받아야 할 명백한 빚이다.
왜 하필 가압류부터 걸었나?
매니저들이 소송에 앞서 부동산 가압류라는 강수를 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가압류는 채무자가 재산을 빼돌리지 못하도록 미리 묶어두는 조치다.
이들은 박 씨 측에 정산을 요구하자 "명예훼손 및 사문서위조로 고소하겠다"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송이 시작되면 박 씨가 재산을 처분하거나 은닉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지만, 만약 인용된다면 박 씨는 해당 부동산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박 씨에게 상당한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다.
향후 전망... 억대 배상 판결 나올까
그렇다면 앞으로 재판은 어떻게 흘러갈까. 전문가들은 매니저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얼마나 확보되었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만약 매니저들이 폭언 녹취록, 상해 진단서, 미지급금 내역 등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한다면, 법원은 박 씨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과 상해 사실이 인정될 경우, 위자료 액수만 수천만 원에 달할 수 있다. 여기에 미지급된 비용과 지연이자까지 합하면 총 배상액은 1억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박 씨 측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매니저들의 주장이 허위라거나 과장되었다고 반박하며 명예훼손 등으로 맞고소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박나래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짧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