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학원가 '소년원 동기'들의 위험한 공모
청주 학원가 '소년원 동기'들의 위험한 공모
"휴대전화 내놔"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청주 학원가에서 학생들을 위협해 휴대전화를 빼앗고 팔아넘긴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과거 소년원에서 알게 된 사이로, 보호관찰을 받던 중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등 혐의로 A군을 구속 송치하고, 공범 B군을 소년원에 유치하며 C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하굣길 노린 조직적 범행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초까지 A군 일당은 청주 학원가 일대에서 학생 15명을 위협해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주로 자신들보다 어린 중학생들을 노렸으며, 하교 시간대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갈취한 휴대전화를 중고로 팔아 1,700만 원이 넘는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한 우발적 범죄가 아닌, 금전적 이득을 노린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범행이었다.
재범의 굴레와 소년법의 딜레마
이 사건은 소년범죄의 재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A군 일당은 이미 소년법의 보호처분을 받고 있었음에도 또다시 범죄를 저질렀다. 보호관찰은 소년의 건전한 사회 복귀를 돕는 제도지만, 이들은 이를 외면하고 다시 범죄의 길을 택했다.
이는 소년법의 근본적인 취지에도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특히, A군, B군, C군이 각기 다른 처분을 받은 점이 주목된다. 주범인 A군은 구속되어 형사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며, 공범인 B군은 소년원 유치 처분을 받아 소년보호사건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C군은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는다. 이는 각자의 범행 가담 정도와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법원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소년법은 획일적 처벌 대신 각 소년의 특성에 맞는 개별 처분을 원칙으로 한다.
사회적 책임과 제도적 과제
이번 사건은 소년 개인의 일탈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를 보여준다. 재범 방지를 위한 보호관찰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사회적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