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 "또 대형 산불"
식목일,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 "또 대형 산불"

강원 고성·속초 일대에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양지웅 기자/저작권자 (C)연합뉴스
식목일인 5일, 강원도 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온 국민을 안타까움에 빠뜨렸습니다. 식목일 무렵이 되면 특히 동해안 일대에 1년 중 가장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이 발생하기 쉽고, 이것이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산불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이번 동해안 산불은 지난 4일 밤, 고성 강릉에서 먼저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져 고성 산불은 속초를, 강릉 산불은 동해 망상지역을 덮쳤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5일 오전 9시를 기해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군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5일 0시 20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는 정부는 이 일대에 모두 56대의 헬기를 투입하고, 진화인력 1만 4천여 명을 동원해 오전까지 큰불을 모두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국가재난사태는 사람의 생명, 신체 및 재산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이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할 때 심의를 거쳐 선포됩니다. 그리고 정부는 재난경보 발령, 인력과 장비 및 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등으로 효과적인 재난수습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피해 주민에게는 임시주거시설 제공, 재해구호물품 지급 등의 긴급생활안전 지원 대책도 마련됩니다.
이러한 재난사태가 최초로 선포된 지역이 이번 대형 산불 발생 지역과 겹치는데요. 지난 2005년 식목일에 강원도 양양, 고성군에 발생한 대형 산불 때문에 국내에 최초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바 있습니다.
나무를 심는 식목일,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형성된 산림이 훼손되지 않도록 화재에 각별히 유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